- 명산 계룡산의 정기를 받아 소원성취하시길  -

(계룡 김병연)

과거부터 ‘계룡산’이라 하면 명산 중에 명산이다. 태조 이성계가 계룡산 아래 도읍을 정하고자 하는 것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 만큼 계룡산은 기(氣)가 있는 영험한 기도의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하여 계룡산은 다른 산과 달리 천하 명산으로서 명맥과 함께 신령스러움으로 무술인들의 출입이 많았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산의 정상에는 제단이 없었다. 그러나 계룡산 자락 아래 유림동에 사는 ‘근암 이하석’ 이라는 사람의 꿈속에 하얀 할머니가 나타나 빙그레 웃으시며 반가워하여 그 뜻을 받들어 산 정상에 움막을 치고 제단을 만들기 위해 작업을 하였다. 자연석으로 ‘산제단(山祭壇)’이라는 글을 새겨 1957년10월에 제단을 완공하였다. 기이한 것은 제단 공사 중 암벽에서 물이 나와 식수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계룡시에서는 매년 행사시 마다 종교를 떠나 이곳을 방문하여 그 영험함을 얻고자 제(祭)를 지내고 있다.

산을 좋아하거나 큰 일을 앞 둔 사람들은 ‘계룡산’ 천단(天壇)의 정기를 받아야 한다며 이곳을 찾고 있다. 특히, 계룡산 천단은 계룡산 최고봉에 위치한 곳에 바위 위에 새겨진 곳이다.

특히, 천단 앞에는 특이하게도 바위에 엄지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홈이 있다. 이곳에서 서서 하늘을 크게 보고 기(氣)를 모은 후 바닥 바위의 홈에 오른쪽 손의 엄지손가락으로 기를 받아서 다른 왼손으로 하늘을 향해 기를 모으면 운수가 대통한다고 한다. 다가오는 기해년(황금돼지의 해)에는 계룡산 천단의 기를 받아 모든 사람들이 운수대통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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