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국 일념에 대한 자성 시간을 갖는 계기로 삼아 -

(계룡 김병연)

요즘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면 입구에 현양대를 볼 수 있다.  현양대(Pedestal)는 건군 60주년을 맞이하여 선열들의 호국 의지와 상무정신을 고양하고자 김규장씨가 제작하여 기증한 것으로궁권의 이미지를 담고 봉황, 무궁화, 인동당초, 태극문양은 나전칠기 기법으로 제작하여 김규장씨가 기증한 것이다.  여기에는 매달 호국의 인물 한분을 선정하여 여기에 모셔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번 12월의 호국의 인물은 조선말 충청의 인물 민종식 의병장이다.  1861년 3월 경기도 여주에서 출생하여 1882년 과거에 급제하여 이조참판까지 지낸 분이다.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낙향하여 청양을 근거지로 구국운동에 매진하였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이후 홍주의 의병은 홍주성을 장악하였으나 이후 체포되어 옥살이를 하였다. 조선 순종 즉위에 따라 특사로 풀려났으나 구금 기간 중 모진 고문 등 후유증으로 결국 1917년에 돌아가셨다.  대한민국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입구 우측에는 진고(進鼓)가 있다. 이는 호국의 강한 이미지를 담고 있는 북이다.  이 진고는 우리 군이 국민으로 부터 선진강군으로서 미래로 세계로 출정하라는 국민의 염원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또한, 진고에 둘러진 도자는 순국선열의 호국의지를 계승하고자 국토순례단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전적지 순례 지역에서 가져온 물과 흙으로 빚은 젊음의 기가 가득 담긴 것이다.  2018년 마지막 달 12월을 보내면서 최근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운 현실을 볼때  전쟁기념관을 방문하여 진고의 진실한 의미와 국민의 염원을 바로 알고 민종식 의병장의 구국에 대한 일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자성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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