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병원 의류 세탁공장 입주에 따른 주민 갈등 심화

- 계룡시 병원의류 세탁공장 입주 반대 시민대책위원회, 강경 대응 성명서 발표

(계룡 김병연)

계룡시 병원의류 세탁공장 입주 반대 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용권)에서는 오늘 12월 5일 오후 1400시 엄사면 소재 양정농협 2층 회의실에서 입암리 제 1 산업 단지 내 병원의류 세탁공장 입주에 따른 지역주민 및 지역 기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성명서 주요 요지는 ”청정지역 계룡시에 시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병원 의류 세탁 공장을 유치하였다.”며 세탁공장의 철회를 요구하면서 그간 추진하였던 상황에 대한 설명과 공무원들의 입주업체측의 의견에 치중하고 있음에 따른 불만을 토로하였다. 회의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은 “공장 입주를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서 도장을 받으러 다녔다. 시에서는 면담을 받아주지 않는다.”등 강한 불만을 제기하였다.

특히, 철회가 요구되지 않을 때에는 “계룡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확대 전개 및 대규모 집회를 실시하고, 현 최흥묵 시장의 사퇴 운동과 더불어 내년 6월 최 시장을 소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 및 공무원들의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공장 허가과정에서 부당성 등을 검토하여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도 할 것이라고 하였다.

현재 입주 예정인 병원 의류 세탁 공장은 등기부 등본 상에는 ‘감염성 폐기물 처리업, 운반업을 하는 업체’로서 병원 적출물 처리가 예상됨에 따라 입암리 및 왕대리 주민들은 불안감 증가되는 가운데 반발이 거세졌다.

오늘 성명 발표에 참석한 입암리 김기중 이장은 “소각장, 하수처리장 등 혐오시설이 이 지역에 5개나 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기자 분들이면 대규모 병원 세탁공장이 들어서는 곳에 집을 짓고 살겠느냐?”며 반발하였다.

현 입암리에 위치한 제 1산업단지는 최초 공장용도 부지에서 지원시설 부지로 용도가 변경된 지역이다. 특히, 이곳은 음식료품 업체가 밀집된 지역인데 2차적으로 음식료품 업체에서도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계룡시 관계 공무원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입주조치 하였다.”고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대한 설득력은 약하다. 앞으로 시청 관계공무원과 주민, 입주 업체에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어려움이 산재되어 있어 빠른 시일 내 설득력 있는 대책과 ‘시장과의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여 청정 지역에서 생활하고자 하는 계룡시민들의 바램과 민관간의 갈등이 해소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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