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보다 워홀 팀 팀장 유기원 입니다. 

이번 글은 [당신의 워킹홀리데이를 들려주세요] 입니다.

워홀 프렌즈 이외에도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유경험자는 참 많죠

그래서 우리의 얘기 뿐만 아니라 다른 유경험자들의 이야기

또한 들려주면 좋지 않을까 해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대망의 첫 인터뷰이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제 대학 동기 김사덕 군입니다.

시작할게요~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대학교 국제무역학과에 재학 중인 김사덕 이라고 합니다.

2015년 5월~ 2015년 12월 까지 약 8개월간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Q.2 워킹 홀리데이를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저는 어릴 적부터 여행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겪어보는 즐거움과 성취감으로 항상 어딘가로 떠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여름과 겨울이 되면 항상 내일로 티켓을 끊고 국내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이렇게 국내여행을 즐기다가 해외여행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이 시기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지루한 대학생활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보고자 워킹 홀리데이 라는 제도를 통해 외국에 나갈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Q.3 워홀 기간 동안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저는 워홀에서 돈이나 영어 실력의 상승을 바라지 않고 새로운 경험을 바라며 한국을 떠났습니다.

한 곳에서 지내면서 그 곳의 일원이 되어 일상생활을 체험하고 겪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저의 대부분 워홀 생활은 시드니에서 보냈고 이 곳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밤낮 가릴 것 없이 일을 하며 돈을 벌었던 것 같습니다. 낯선 곳에서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 호주로 출발 할 때의 목적은 잊어버리고 일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차츰 적응이 되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자, 비로소 호주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그 곳의 구성원이 되어 호주인들의 평범한 일상생활을 겪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집 앞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공원에 나가 운동을 하거나 독서를 하는 등 평일은 이렇듯 평범하게 보냈습니다.

일을 하지 않는 날에는 항상 시드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했고,

주말이나 쉬는 날이 길게 주어지면 시드니  도심 밖으로 떠나서 새로운 지역을 여행하고 호주의 자연을 즐겼습니다.

정말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했고 여유가 넘치고 좋은 사람들로 가득한 호주에서 정말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습니다.

Q.4 가장 즐거웠던 순간 또는 잊지 못할 에피소드

저는 가장 즐거웠던 순간 하나를 뽑는 다기 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기다리고 즐겼던 시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호주의 보통 근무시간은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여 일찍 일이 끝나게 됩니다. 저도 워홀 중후반기에는 아침 8시에 일을 시작하여 오후 3~4시면 일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가게 일을 마치고 나와서 동료들과 가게 앞 자주 가는 단골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시드니의 바다가 보이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 여유롭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 이런 삶이 정말 여유롭고 행복한 삶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항상 뭔가에 쫒기고 쉬는 것도 쉬는 것이 아닌 그런 바쁜 삶을 살았는데, 호주에서는 일을 마치고 마시는 여유로운 커피 한잔이 저에게 너무나 큰 행복을 주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바쁜 하루를 보낼 때면, 이 때 마시던 커피 한잔이 주던 행복이 생각납니다.  

Q.5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얻거나, 성장한 부분이 있으시면 얘기해주세요!ㅎㅎ

한국을 떠났을 당시에,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웠고 나아가야 할 길을 모르고, 뭔지 모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워홀은 저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시간이었습니다.

호주에서의 생활도 항상 순탄치만은 않았고 매번 즐거운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좌절하고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했던 순간들도 뒤돌아보니, 어느새 다 해결되어 있었고 그 당시 생각했던 것만큼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순간들을 겪어보니, 그동안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내 자신이 더 정신적, 신체적으로 발전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내가 너무 내 자신을 과소평가 했고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음을 깨닫고 더 이상 스스로를 비관적으로 돌아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키워 나갈 수 있었으며 결코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일들도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이뤄질 수 있는 일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Q.6 선배 워홀러로서 예비 워홀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워홀을 떠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다 다를 것 입니다. 돈이 될 수도 있고, 영어가 될 수 도 있으며 저처럼 경험을 얻기 위해 떠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돈, 영어, 경험 모두를 이루는 것이 워홀을 떠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워홀을 떠나는 이유가 어떠하든 간에 저는 주위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이유를 확실히 하고 워홀을 떠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호주에 와서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게 휘둘려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워홀의 이유를 잊은 채 살아가는 많은 워홀러 들을 보았습니다. 혼자 낯선 곳에 와서 적응 하기 힘들 때,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듣게 되면 당연히 그 말들을 귀담아 듣게 되고 그것이 정답인냥 그 조언들만을 따라 워홀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기가 생각하던 워홀 생활의 조그마한 조언으로만 생각해야 합니다. 워홀을 떠난 진짜 목적을 항상 잊지 말고 자신의 주관에 따라 행동하지 않으면 워홀이 끝났을 때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후회와 허무함일 것입니다.

워홀을 선택한 것은 여러분 본인입니다. 자기 자신이 선택한 워홀의 길을, 누군가의 말만 듣고 거기에 맞춰서 생활하다 돌아오게 된다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용기 있게 선택한 워홀인 만큼,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사덕군의 인터뷰였습니다.

사실 대학 동기인 사덕군 이랑 저는 맨날 틈만나면 워홀 추억팔이 하면서 지내는데요

그만큼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정말 행복했던 시간을 보냈고,

많은 내면적인 성장을 거뒀다고 합니다.

인터뷰 내용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그럼 [당신의 워킹홀리데이를 들려주세요] 는 다음 달에 찾아뵙겠습니다!! ~~~

 

 

 

 

[출처] [꽃보다 워홀] 당신의 워킹홀리데이를 들려주세요 #1 호주 김사덕님 (워킹홀리데이 카페) |작성자 5기 유기원